“형제들아 너희가 스스로 지혜 있다 함을 면키 위하여 이 비밀을 너희가 모르기를 내가 원치 아니하노니 이 비밀은 이방인의 충만한 수가 들어오기까지 이스라엘의 더러는 완악하게 된 것이라 그리하여 온 이스라엘이 구원을 얻으리라”(로마서 11장 25, 26a)

왜 비밀인가?

주님은 성경에 여러 가지 비밀을 넣어 놓으셨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위에 있는 로마서 말씀입니다. 여기서 말씀하시는 비밀의 내용은 세 가지를 포함하고 있는데 모두 서로 연결이 되어있습니다. 첫째는 이방인들의 구원 얻는 숫자가 충만하게 된다는 것과 둘째는 그때까지는 이스라엘 사람들 일부는 복음에 대해 눈이 멀게 되어 있다는 것과 셋째는 온 이스라엘이 구원을 얻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왜 이 일들이 비밀이라고 하는가? 성경에서 비밀이라고 하시는 것은 이미 성경에 기록이 되어 있더라도 주님께서 계시로 가르쳐 주시고 깨닫게 될 때까지는 알지 못하는 것이 비밀입니다. 위의 말씀은 로마서에 있는 말씀이고 이 말씀은 지난 2천 년 동안 성경 안에 간직되어 있던 말씀입니다. 그러나 이 말씀들은 이해도 되지 않았고 그렇게 될 것이라고 깨닫는 사람도 별로 없었습니다. 로마서에 있는 말씀을 믿고 종교개혁을 일으켰을지라도 같은 로마서에 있는 이 말씀에 대해서는 지난 2천 년 동안 별로 깨닫지 못했던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비밀이요 신비이기 때문입니다.

왜 2천 년인가?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 2천 년 전부터 시작이 되었습니다. 주님이 십자가에서 원수 마귀의 일을 멸하시고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신지 2천 년이 지났습니다. 주님이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시고 다스리기 시작하신지 2천 년이 되었습니다. 예루살렘에서부터 시작된 하나님 나라가 온 유대와 사마리아를 거쳐 오대양 육대주 곧 땅끝 사방에까지 이르는데 2천 년이 걸렸습니다. 이방인의 충만한 숫자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오고 있습니다.

A.D. 70년 그 땅을 떠나 흩어져 살던 유대인들이 2천 년이 지나 그 땅으로 다시 돌아오고 나라를 세워 이스라엘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메시아를 거부하고 복음에 대해 완악하던 그들이 2천 년이 지나 그 땅에 돌아와 마음을 열고 복음을 받아들이기 시작했습니다. 무화과나무가 말라서 완전히 죽은 것으로 보았으나 2천 년이 지난 지금 가지가 연하여지고 잎이 새롭게 돋고 있으며 잎이 무성한 여름이 곧 다가올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2천 년이 지나니 이 비밀이 풀리고 분명하게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2천 년 동안 비밀이었습니다.

왜 깨닫게 하시는가?

첫째는 이스라엘에 대한 주님의 계획을 바르게 잘 알아 주님 앞에서 무지하다는 책망을 받지 않도록 하라는 뜻이고 둘째는 겸손하라고 하시는 뜻입니다.

우리는 지난 날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을 듣지도 못했고 알지도 못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 앞에서 저주를 받아 끝났다고 생각했을 뿐만 아니라 유대인들이 가는 곳마다 개종을 강요하고 추방하고 죽이는 악행을 자행하였습니다. 우리는 교만해서 유대인에게 약속하신 하나님의 모든 축복을 누리면서 유대인 행세를 해왔고 유대인들에게는 저주를 퍼부었습니다. 그리고 복음이 땅끝까지 전해지면 이스라엘 없이도 주님이 다시 오시고 하나님 나라가 회복될 것으로 믿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계획은 우리 생각과 전통과 주장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이방인의 충만한 수가 찰 때까지 기다리셨다가 흩으셨던 이스라엘을 그 땅에 다시 모으고 전보다 배나 위로하시며 온 세상에서 복을 받는 자의 표본이 되게 하시는 것이 주님의 계획이셨습니다. 이스라엘은 다시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하나님 되시는 것이 하나님의 계획입니다. 2천 년의 비밀을 이 시대에 드러내시며 우리에게 계시해 주시는 주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