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만석 장로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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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44> 너는 가서 이스라엘을 구원하라!2020-03-10 11:18
작성자 Level 10

“여호와께서 그를 향하여 이르시되 ‘너는 가서 이 너의 힘으로 이스라엘을 미디안의 손에서 구원하라 내가 너를 보낸 것이 아니냐’ 하시니라”

(사사기 6: 14)

 

기드온은 포도주 틀에서 미디안 사람들 몰래 밀 이삭을 타작 하면서도 어떻게 해서 우리가 이 모양 이 꼴이 되었나 탄식하며 낙담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떤 사람이 나타나서 갑자기 ‘큰 용사야! 여호와 하나님이 너와 함께 계신다.’고 하자 그분을 향해 대뜸 대꾸하며 반문합니다. ‘선생님, 여호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신다면 왜 우리가 지금 이 모든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입니까? 우리를 애급에서 올라오게 하실 때 여호와께서 온갖 기적을 행하셨다는 말을 우리는 선조들에게서 들었습니다마는 그 기적들이 지금 다 어디로 갔습니까? 지금은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버리셨습니다. 보십시요! 우리를 이렇게 미디안 사람들의 손에 부치시지 않으셨습니까?

그 때 여호와 하나님이 기드온을 바라보시며 말씀하십니다. ‘너는 있는 힘을 다해 가서 이스라엘을 미디안 사람의 손에서 구출하라. 내가 너를 보낸 것이 아니냐?’

 

기드온은 평소에도 미디안을 치고 싶은 충동이 많았을 것입니다. 그는 지난 7년 동안 미디안 사람들에게 갖은 노략질을 당하면서 이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했을 것입니다. 혼자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진즉 무슨 일이든지 해 보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미디안 사람들의 숫자가 워낙 많아 메뚜기 떼와 같이 몰려왔다고 하니 저들 앞에서 아무런 대책을 세울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자기 형편이 이스라엘 여러 지파를 모아서 군대를 일으키고 미디안을 대항해서 싸울 수 있는 위치에 서 있지도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대답하기를, ‘선생님, 내가 어떻게 이스라엘을 구할 수 있겠습니까? 보신 바와 같이 나의 가문은 므낫세 지파 가운데서도 가장 약하고 또 나는 아버지의 집에서도 가장 어린 사람이 아닙니까?’

 

그런 기드온에게 주님은,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을 것이니, 네가 미디안 사람들을 마치 한 사람을 쳐부수듯 쳐부술 것이다’ 하고 말씀하십니다. 기드온은 자기 앞에서 말씀하시는 분을 처음에는 보통 사람은 아닌 특별하신 분 정도로 단순하게 보았던 것 같습니다. 두 번째 말씀 하실 때도 자기가 평소에 생각하던 소망을 얘기해 주듯해서 자기의 입장과 처지를 알 수 있게 설명해 드립니다. 그러나 세 번재로 ‘네가 미디안 사람들을 마치 한 사람 쳐부수듯 쳐부술 것이다’ 라고 말씀 하셨을 때는 두려움과 떨리는 마음으로 앞에 서 계시는 분이 바로 여호와 하나님의 사자임을 깨닫습니다. 이 놀라운 일을 더욱 확실하게 확인을 하고 싶어서 여쭈어 봅니다. ‘내가 주의 은총을 입었다면 나와 말씀하시는 분이 진짜 여호와라는 증거를 보여주십시오.’

 

기드온은 급히 염소 새끼를 잡아 요리를 만들고 밀가루로 누룩을 넣지 않은 빵을 구워 바구니와 그릇에 담아 천사에게로 가져왔습니다. 그때 천사가, ‘그 고기와 누룩 넣지 않은 빵을 가져다가 이 바위 위에 놓고 국물을 그 위에 부어라.’ 기드온이 그대로 하였더니 하나님의 천사가 손에 든 지팡이 끝을 내밀어 고기와 누룩 넣지 않은 빵에 대자 바위에서 불이 나와 고기와 빵을 태우고 천사는 간데온데없이 눈앞에서 사라져 보이지 않았습니다. 기드온은 그제서야 주님의 천사라는 것을 확신하고 두려워 떨며 고백합니다.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내가 여호와의 사자를 대면하여 보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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