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서 가고 뒤에서 따르는 무리가 소리질러 가로되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 하더라."
(마태복음 21장 9절)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시는 장면입니다. 마지막 유월절을 앞두고 어린 나귀를 타고 성으로 들어가시는데 제자들이 겉옷을 그 위에 얹고 예수님은 나귀 새끼 위에 타고 들어가십니다. 주변에서 따르던 무리들도 겉옷을 길에 펴며 어떤 사람들은 나무 가지를 베어 길에 펴고 왕의 입성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스가랴 9장 9절에 기록된 말씀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왕이신 예수님이 겸손히 나귀 곧 멍에 메는 짐승의 새끼를 타고 가십니다.
예수님은 왕이 되시기 위해 이 땅에 태어나셨습니다. 3년 동안을 제자들과 살면서 유대 땅에서 왕의 모습을 드러내셨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은 예수님이 메시아이신 것을 알게 되었고 따르던 무리들도 예수님이 다윗의 자손으로 오신 메시아이신 것을 알고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하고 입성을 환영하고 축하를 드립니다. 그러나 이때는 제자들이나 따르던 무리들이 주님께서 당하실 고난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이 지신 십자가 위에 쓴 죄목은 '유대인의 왕 예수'였습니다. 예수님은 왕이 되시기 위해서 형벌을 받으셨습니다. 부활하시고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다'고 선포하십니다. '이제는 내가 왕이다'라고 선포하시는 것입니다. 그 때 제자들은 왕이신 예수님이 지금 하나님 나라를 이스라엘 위에 세우시고 다스리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루살렘 성이 무너지고 성전이 불타며 유대인들은 전 세계로 흩어져 고난의 삶을 살고 왕에 대한 소식이 땅 끝까지 전파되리라는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오순절 마가의 다락방에서 기도하던 제자들에게 성령이 임하시고 교회가 탄생하였습니다. 하루에도 수 천 명씩 예수님을 믿고 세례 받는 큰 부흥이 초대 교회에 일어났습니다. 집사 스데반의 순교를 시작으로 교회에 핍박이 임하자 성도들이 흩어지면서 복음이 이방으로 흘러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 이후 복음은 주로 이방인의 손에 의해 전파되고 이제는 예수님 소식, 왕에 대한 소식이 땅 끝까지 전해지고 있습니다. 2천 년이 지난 지금 이방인들로 가득 찬 교회에서는 유대인들을 배제 하고 교회가 영적 이스라엘이고 참 이스라엘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흩어졌던 유다의 후손들이 조상들의 땅으로 돌아가고 예루살렘이 이방인들의 발에서 벗어나며 온 이스라엘이 구원을 받으리라는 말씀이 성경에 기록되어 있어도 알지 못했고 이해하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지난 한 세기 동안 유대인들은 조상들의 땅으로 돌아가서 나라를 세우고 예루살렘을 다시 찾아 이방인들의 발에서 벗어나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나귀 새끼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던 예수님이 유대인의 왕이신 것을 깨닫는 숫자가 날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제자들과 따르던 무리들처럼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부르짖으며 왕이 다시 오시기를 간구하고 있습니다. 기록된 말씀이 우리 눈앞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 일에 예수님은 유대인뿐만 아니라 이 소식을 들은 모든 이방인 성도들이 참여하기를 기대하고 계십니다.
오늘 이 시대를 사는 우리는 성경에 기록된 말씀과 그 말씀을 이스라엘 역사 가운데 이루고 계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을 전 시대 보다는 더 많이 보고 깨닫고 있습니다. 우리가 구원 받은 목적이 무엇입니까? 구름타고 영광중에 예루살렘으로 다시 오실 왕을 맞이하는 것입니다. 알리야는 유대인들이 왕을 맞이하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입니다. 알리야 인파를 일으키고 지원하는 것은 왕을 뵈러 올라가는 길에 우리도 참여하는 길입니다. 왕이 이 시대 우리에게 허락하신 크신 축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