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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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림절에 대해서2020-02-19 12:26
작성자 Level 10

이스라엘 명절중 신나고 재미있는 명절을 뽑으라면 부림절일것이다.

부림절은 유월절 명절전에 있는 명절이며 이스라엘에서는 우기가 끝나는 시점에 있는 명절이다.

부림절의 유래는 에스더서에서 찾아볼수 있다.

페르시아 제국의 황제 아하수에로는 연회를 베풀다가 술에 취해 자신의 황후인 와스디의 미모를 신하들에게 자랑하기 위해 와스디를 불렀으나 와스디는 아하수에로에게 찾아가지 아니하였다.

화가난 아하수에로는 신하들의 말을 들어 황후를 페위시켰으나 와스디같은 여자를 그리워하게 되었다.

신하의 간언을 들어 새로운 황후를 뽑기위해 페르시아 전국의 미인대회를 열었다.

유다왕국이 망하고 페르시아에 살던 베냐민 지파사람 모르드개는 자신의 삼촌의 딸인 에스더를 미인대회에 나가게 하고 에스더는 아하수에로의 눈에 들어 황후가 된다. (에스더서 1-2장)

모르드개는 아하수에로왕을 죽이려는 반역음모를 알게되어 에스더를 통해서 왕에게 알려 반역음모를 사전에 막을수 있게 하였다.

한편 아말렉 사람 하만은 왕의 총리자리에 올라 페르시아 제국의 제 2인자로서 모든자에게 절을 받았으나 모르드개만이 그에게 절하지 않음에 분노하며 모르드개의 민족인 유대민족을 멸족시키려는 계획을 세우며 황제에게 유대인 멸절할계획을 허락받아 살육의 날을 푸르(주사위)를 던져 아다르월13일로 정했다. (에스더 3장) 모르드개는 에스더에게 에스더가 황후가 된것은 이일을 막고자 하나님께서 예비하신것이라며 에스더에게 이문제의 해결을 부탁하였다. 에스더는 금식으로 준비하였으며 유대인들도 에스더의 금식에 동참하게 되었다.(에스더 4장)

당시 페르시아 궁중법에 의하면 황제부름없이 황제앞에 나가면 중죄로 사형에 처하였다.

에스더는 죽으면 죽으리라 라는 결단으로 왕에게 나아갔으며 아하수에로왕은 에스더를 기쁘게 맞이하였다. 용기를 얻은 에스더는 왕과 하만을 잔치에 초청하였다. 황제와 황후의 초청을 받은 하만은 기세등등하였으나 끝까지 자신에게 절하지 않는 모르드개를 보고 분노하여 모르드개를 죽여 장대에 매달기 위해 50자나 되는 장대를 세우게 하였다. (에스더 5장)

한편 그날밤 왕은 궁중일기를 읽다가 모르드개가 반역을 사전에 알려주었다는 사실과 아무런 보상을 해주지 못한것을 알게되어 하만을 불러 특별히 예우하고 싶은 사람이 있는데 어떤 포상이 좋을지 묻자 하만은 자신이 그 포상을 받을것을 착각하여 신하중 가장 높은자가 포상받을자에게 황제의 옷을 입히고 황제의 마차를 태워 시가행진을 하는것을 제안하였다.

황제는 하만에게 그대로 모르드개에게 포상하라고 명하였다. 하만은 평소에 미워하던 모르드개가 포상을 받고 자신이 그를 이끌고 시가행진한것에 매우 굴욕스러워 분하였으나 에스더의 둘째잔치에 가보아야 했었다. (에스더 6장)

에스더의 잔치에서 기분이 좋아진 아하수에로왕은 에스더의 소원을 물었고 에스더는 그자리에서 유대인 진멸계획을 말해주면서 자신의 민족을 구원해줄것을 요청하였다. 화가난 황제는 자리를 박차고 잠시 밖에 나간 사이에 하만은 에스더를 붙잡고 살려달라고 하였으나 황제는 하만이 에스더를 겁탈하려는것으로 보고 하만을 잡아 하만이 모르드개를 죽여 매달기 위해 세운 그장대에 매달아 처형하였다. (에스더 7장)

죽은 전총리 하만의 자리를 모르드개가 오르게 되고 유대인진멸계획은 황제의 힘이라도 취소할수 없으나 유대인이 자신의 생명을 보호하여 그들을 치려는 자들을 진멸시킬수 있는 명을 내려주었다.

아달월 13일 유대인들은 자신을 죽이려던 세력을 진멸하며 14일까지 2일간 자신들을 죽이려던 세력 7만5천명을 진멸하였다. 그리고 15일에는 쉬면서 잔치를 베풀어 쉬었다.

모르드개의 명으로 아달월 14일 15일을 절기를 지키며 두날을 지켜 잔치를 베풀고 즐기며 서로 예물을 주며 가난한사람들을 구제하라고 하였다. (에스더 8,9장)

이계기로 부림절이 생겼다.

부림절이 되면 모든 유대인들은 회당에 나가서 에스더서를 읽는데 다른 유대인들과 함께 읽는것이 중요하다. 부림절의 구원은 개인적인 사건이 아니라 공동체적인 민족적 구원 사건이기 때문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에스더서를 읽을때 몇가지 규칙이있다.

첫번째로는 구속에 관한 4구절은 큰소리로 읽어야 한다. (에스더 2장5절 8장15-16절 10장3절)

두번째로는 성경구절에 하만이라는 이름이 나오면 소리를 지르며 그레거스라는 시끄러운 소리를 내는 기구를 내어야한다. 하만이라는 이름이 나올때마다 듣지 못하게 함은 아말렉의 이름을 없애라는 구약성경의 명령에 근거한다.(신25:19 스3:1 삼상 15:8-9)

마지막으로 에스더서를 읽는 사람은 에스더 9장 7절에서 10절사이에 나오는 하만의 열아들의 이름을 단숨에 읽어야 한다. 그들이 한꺼번에 처형되었다는 사실을 기억하기 위해서다.

부림절은 슬픔이 기쁨으로 초상집이 잔칫집으로 바뀐날이다. 모르드개는 이날을 서로 음식을 나누며 가난한 사람들에게 선물을 주는 명절로 정했다.(에스더 9장22절)

이전통에 따라 부림절때 유대인들은 최소한 두사람 이상에게 음식을 마련해 보내며 두명 이상의 가난한 사람들에게 돈을 보내는 풍습을 가지고 있다.

명절날엔 점심때부터 저녁까지 많은 음식을 먹는다. 특히 반드시 삶은 콩과 완두콩을 먹는데 이것은 다니엘이 코셔르(유대인식법)을 지키기 위해 채식을 먹었던것을 기념하기 위함이다.

그리고 흔히 후식으로 하만의귀(오즈네이 하만) 또는 하만의 주머니(하만 타쉔)이라고 한다.

이는 하만이 유대인의 금으로 채우려던 하만의 주머니와 비슷하다고 하여 이러한 이름을 갖게 되었다.

부림절을 축하하기위해 유대인들은 멋진옷으로 입고 카니발을 개최하는 풍습이 있다.

로마 카니발의 영향을 받은 부림절의 카니발은 남녀가 서로 옷을 바꿔입을수 있도록 허락된날이다.

부림절이 오면 사람들은 마스크를 만드는데 사악하게 생긴 하만 마스크 ,아름다운 에스더 마스크 아하수에로왕의 마스크 웃는 모르드개의 마스크등 창의력을 발휘하여 마스크를 만든다.

그리고 길거리에나와 가두행진하는 유대인들을 가르켜 아드 라야다 라고 하는데 이는 탈무드의 "아드 델라 야다 베인 아루르 하만 레바루흐 모르데카이"(저주받은 하만과 축복받은 모르드개를 구별하지 못할정도로 기뻐해야한다)라는 구절에서 따온 말이다.

텔아비브의 '아드라야다 카니발'은 특히 유명하며 길거리에 쏟아져 나온 유대인들은 마음껏기뻐하며 길거리의 카니발을 즐긴다. 젊은이들은 서로 뿅망치등을 가지고 서로 장난을 하면서 온갖유머를 이야기한다.

유대율법을 공부하는 예쉬바 학생들은 그들의 선생 솔로몬 혹 모세등으로 분장하여 집집마다 찾아다니며 율법에 대해 논의를 하기도 하며 저녁이 되면 예배를 드리고 에스더서를 각본으로 연극도 한다.

부림절은 유대인들이 마음껏 취할수 있는 날이며 유대전통에서는 하만을 저주하고 모르드개를 축복하는일을 구분할수 없을정도까지 만취해도 좋다고 가르친다.

부림절은 진멸위기에 몰렸던 유대인들이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반전하여 원수들을 진멸한 날로서 크게 기뻐하고 즐거워 하는 명절이다.

랍비 야콥 살로몬이 들려주는 유대인 부림절: 이곳을 클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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