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S 소감문

제목서빙고 IBS 62기 소감문 _ 진보연2020-03-10 14:30
작성자 Level 10

 

62기 IBS를 마치며 – 11조 진보연

2016. 11. 19. 

 

주님 다시 오시는 날은 결혼식이다.

 

 

CGN에서 뉴스를 만들던 시절부지런히 스튜디오를 오가거나 힘들 때 쉬어가던 곳이 서빙고 온누리교회였습니다어느 날 우연히 게시판에서 이스라엘 성경공부(IBS)에 대해 보게 되었고 (그 전까지는 이스라엘과 관련된 웹툰이나 영화, BradTV에서 방영된 대체신학에 대한 강의 등을 통해 조금씩 마음을 인도해주셨는데) IBS라는 성경공부를 통해 정식으로 말씀에 기반한 확신을 더해갈 기회를 주신 게 정말이지 너무나 반가웠습니다워낙 이거다’ 싶으면 거침이 없는 성격이기도 하고 이십대 시절을 오롯이 네비게이토 선교회에서 집중하여 지낸 터라 제 삶의 유일한 목표와 방향이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땅 끝까지 복음 전파’ 이상의 비전은 없다고 믿어왔기에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삶의 비전즉 이스라엘의 회복이라는 생의 방향이 생긴 것은 정말 커다란 은혜와 기점이라고밖에는 말할 수가 없습니다.

 

처음 들었던 IBS 때는 이미 마음이 활짝 열려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그다지 큰 의심은 없었습니다그리고 혹시라도 저의 기질이든 열정이든 생각이든 그 무언가로 도리어 하나님의 뜻을 거스를 수도 있다는 게 가장 두렵고 조심스러운 일이었기 때문에 함부로 저 자신이 이렇다 저렇다’ 말하는 자체가 스스로에게 용납되지 않았습니다저의 강점은 심플한 태도라는 이야길 어디서 들은 적이 있는데그러나 멀리 보았을 때 저 한 사람이 갖는 확신의 깊이가 누군가의 온전한 통로가 되기 위해선 참 중요한 것이기에, IBS 심화과정을 거쳐 이번에 두 번째로 IBS를 들을 때에는 하나님께서 내적이든 외적으로든 어떤 문제들과 계속 부딪히는 것들을 허락하심을 보게 되었습니다할렐루야.

 

예수님이 다시 오실 때 유대인의 왕...으로 오신다이단들을 분별하는 좋은 기준이 된다는 건 알겠지만 왠지 좀...;; 인종을 초월하신 하나님의 모습-빛으로 둘러싸이신.. 어떤 신적인 이미지...@#$%-가 아닐까...?

예루살렘이 영적인 의미 뿐 아니라 실제 의미라는 것도... 알겠는데 실제 그 땅으로‘ 다시 오신다...?

 

궁금증은 좋은 것 같습니다온전히 말씀으로’ 확신을 더하는 것이 제 소원이고 또 제가 도와야할 사람들과의 격차를 줄이고 그들을 더 이해하며 도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그래서 지금도 계속 겪고있는 여러 씨름들이 저는 감사합니다위의 질문들을 써놓고 보니또 말씀들을 찾아봐야겠습니다그리고 제 동화적인 상상력이나 그동안 막연히 가져온 생각들보다성경에서 하나님이 하고 계시는 말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사실에 더 주목해야겠습니다할렐루야.

 

 

저는 제가 처음 복음을 들었던 때도 그랬고 이제는 이렇게 이스라엘에 대해 알아가고 있는 과정 속에서도 저는 늘 제 주변 사람들-특히 차세대와 청년들-에 대한 부담을 많이 느낍니다저는 그들과 계속해서 신념이나 생각들에 격차가 생기는 게 싫습니다진리의 길을 오롯이 걷는다는 게 결코 외톨이가 되는 건 아닐텐데때때로 제 삶이 그렇게 보일 때면 어디서 제가 균형을 잃었는지 계속해서 돌아보게 됩니다또 과연 누구와 마음을 합하여 하나님 나라의 일을 힘있게 감당해나갈 수 있는지과연 그럴 수 있는 사람이 있긴 있는 건지 회의가 들 때도 있습니다뭔가를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반드시 저는 그만큼 더 낮아져서 겸손한 태도로 그들의 발을 씻길 때 그들에게 진리의 통로가 될 수 있음을또 그게 말처럼 참 쉬운 게 아님을 배워가고 있습니다아무튼 저도 누군가의 수고와 사명감순종으로 인해 백지 상태에서 조금씩 열려져왔기 때문에저 또한 누군가에게-수많은 이 시대 교회들가족과 친구들형제자매들-에게 막힘없이 생수를 콸콸 흘려보내는 깨끗한 통로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늘 처음 접하듯’ 하는 게 제 특징인데 그게 꼭 기억력의 문제라기보다도(물론 그렇기도 하겠지만요ㅜㅜ그 순간 또 새롭게 와닿는 하나님의 진리는 참으로 살아있기’ 때문입니다이번 IBS도 정말 처음 듣는 듯한 깨달음의 순간들이 많았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 같습니다전 그게 참 좋습니다어제 먹은 밥으로 오늘을 살게 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이 참 좋습니다.

1과를 다시 들으며 너무 좋았던 것은 바로 메시야에 대한 개념이었는데이방인이었던 우리에게는 사실 이 메시아에 대한 개념 자체가 없었음이 아주 명확하고도 예리한 깨달음이었습니다.

또 예수님이 다시 오시기 위해땅 끝까지 복음이 전파될 것 뿐 아니라 이스라엘로부터 바룩하바 베솀 아도나이!(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라는 고백이 있어야 함은 배워서 알고 있었는데이번 IBS에서 깜짝 놀랐던 부분은 <지금은 예루살렘 시대>를 제대로 천천히 읽다가 알게 된 사실 때문이었습니다바로이스라엘의 결혼식 풍습 중에어느 날 밤 신랑이 오면친구들과 함께 나가서 바로 그 바룩 하바 베솀 아도나이!”를 외친다는 것입니다아니 이게 결혼식에서 신랑을 맞이할 때 쓰는 표현이었다니!??? 최근에 BradTV에서 랍비 샤피라의 간증을 통해서도 예수님의 재림이 왜 결혼식인가에 대해 깊이 다루는 내용을 만든 적이 있었는데이 귀한 고백이 바로 실제로 지금 유대인들이 결혼식 때 쓰는 신랑 맞이 탄성이라는 사실이 정말 은혜스럽고 감격이 되었습니다. (이런 사소한 게 이토록 크게 감격이 되는데앞으로는 얼마나 많을까역시 예전에 IBS 한 번 듣고 난 이제 다 이루었도다’ 했던 제 모습이 좀 부끄럽게 느껴지고이제 시작인 거구나 싶습니다)

알리야를 내가 처한 상황 속에서는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하고 질문하다가도 근데 그게 정말로 성경적이고 중요한 일이 맞나?‘ 이렇게 헷갈리고 있는 저란 사람이지만계속해서 배워가는 것은 이것입니다하나님이 이뤄가시는 일들에 대해 저 자신의 이해력의 납득과 시원함을 위한 ?”라는 질문은 좀 부질없고 쓸데가 없으며그저 주님지금 저에게 원하시는 순종은 무엇입니까?”이라고 질문하는 게 훨씬 덜 시간 낭비적이고 좀 더 생산적이라는 사실입니다인생을 정말 낭비하고 싶지 않고 후회없는 인생을 사는 것이 어렸을 때부터 소원이었기에이렇게 좀 직선적이고 단순 무식한 부분도 있지만 또 충분히 고민하고 저 자신의 확신을 더해가도록 이끄시는 주님은 크고 선하십니다신앙의 중심은 가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라는 것그리고 확신의 깊이를 더해간다는 것도 가만히 두 손 놓고가 아니라지금까지는 전에 없었던 시도와 순종들을 반드시 사용하신다는 사실 가운데 늘 저의 삶이 정직하게 반응하기를 기도합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희년법과 예수 그리스도라는 강의를 통해 배운 것을 정리하고 마무리하려 합니다오늘 이 강의를 통해서 예수님께서 다 이루었다라고 하신 그 말씀의 의미를 비로소 더 선명히 깨달았습니다그동안 늘 이 땅은 아직 사탄의 권세 하에 있기 때문에...’라며 죄와 온갖 부조리에 대한 씁쓸한 대답을 하곤 했었는데물론 그게 아주 틀린 말은 아니지만 핵심이 빠져있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바로 아담이 사탄에게 내주고 만 이 땅에 대한 권한땅문서를 바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시면서 말소!!!”시켜버리셨다는 사실이고 따라서 이제는 더이상 사탄이 여기서 주인 행세를 하는 것은 월권 행위이고, ‘거짓부렁이며, ‘(이젠 더 이상 주인도 아닌 주제에속이고 위협하는 것임을 깨달았습니다바로이 땅의 주인이 더 이상 사탄이 아니라(그 권리가 말소되었으며!) 이 땅은 예수님의 땅라는 사실사탄이 지금 여기서 하고있는 일은 이제 권한이 없는 곳에서 어슬렁거리며 거짓말로 자기가 아직도 주인인 척 하면서 위협하고 속이고 있는 일이라는 사실입니다이 땅이 더 이상 사탄의 권세 하에...”가 아니라 예수님의 영토란 사실매우 당연하고 그동안도 늘 알고있어당연하지~”했지만 사실 미묘한 부분에서 헷갈리고 있었기에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에 결정적인 전환의 기점이 되었습니다선포와 집행 사이에 시간 차즉 예수님이 다시 오시는 그 날은 이제 그 말소된 땅문서를 실제로 불태워 없애는 작업의 집행이 이뤄지는 것이라는 사실, (마치 지금 미국 대통령은 이미 트럼프로 뽑혔지만 내년에 실제로 대통령으로 집무에 임하기까진 약간의 유예기간이 있듯이예수님이 다 이루었다하셨고 이제 실제로 집행!”하시기까지 그 유예기간이 지금 2000년이 지난 것이라는 것!

 

 

(.. 잠시 숨 돌리며 흥분을 가라앉히고마무리 모드..)

 

 

그동안 빡세게 일하던 BradTV의 일을 좀 내려놓고 최근 아버지의 간병으로 삶의 무대가 좀 바뀌긴 했지만 제 생각과는 전혀 달라보이는 지금의 현실 속에서 이 시간들이 도리어 독수리의 날개 가다듬는 시간이 되게 해주시길 기도합니다오가면서 이런 생각들을 합니다이스라엘 키부츠에 가서 일하며 그들의 삶을 가까이에서 보고 하나님에 대한 유대인들의 깊은 마음을 배워볼까최근에 알게된 일본 선교회를 통해 일본의 작은 지역교회를 섬기면서 이스라엘을 위해 오랫동안 중보해온 일본의 그 정신 가운데 머무르며 배워볼까아님 인터콥이나 JDM같은 데서 또 시끄럽게 팀웍하면서 데굴데굴 또 굴러가볼까 등등... 저는 머리를 이리저리 굴려보지만 제 길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이 제 삶의 주인이시니 감사하고이런 고민들이 다 즐겁습니다최근에 하고있는 일은주신 작은 물맷돌같은 기술들을 사용해서 이스라엘을 위한 ‘1인 미디어’ 컨텐츠들을 만드는 일입니다이것은 사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는 장점과돈이 되진 않지만 돈이 들지도 않는 일이기 때문에무척 즐거운 마음으로 구상하며 굴러가고 있습니다앞으로도 이스라엘에 대해 올바른 시각으로 사람들에게 그 길을 닦아주는 역할을 할 사람들은 계속해서 일어날 것이며일어나야 하고제 삶을 또한 그들의 밑가지로 삼아주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소망하기로는청년이나 청소년 한 사람 두 사람에게(저는 질적인 소수를 세우는 일에 강한 것 같습니다) IBS를 꾸준히 심어주고 싶고가능하다면 교회마다 아예 정식으로 IBS가 다 개설되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저 개인은 전국 어디로 보내시든 바로 맨투맨이 가능한 전천후 이스라엘 성경공부 인도자가 되고 싶습니다정확히 송만석 장로님이 하셨던 바로 저 희년법과 예수 그리스도라는 저 내용을저 또한 누군가에게 제대로 전해주고 싶습니다. (<희년과 복음책 탐독에 들어갔습니다그리고 언젠가 ‘Hello my Israelite brothers and sisters!“로 시작하는 영상을 만들어 유대인들의 마음을 어루만질 뿐 아니라이스라엘의 언약 가운데 간절한 마음으로 머무르며 동참한 룻과 같은 모습이스라엘의 옷술을 꽉 붙든 이방인의 모습으로 그들의 마음을 두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말씀의 진리 가운데 확신을 더해가도록 이끌어가실 나의 구세주만왕의 왕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감사합니다.

댓글
자동등록방지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입력해 주세요)
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