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예루살렘 시대를 읽고...”
이경희 (IBS 37기 6조)
이스라엘의 회복이라는 말 자체가 무슨 의미가 있는지 별 생각 없이 지내던 내게 ‘지금은 예루살렘 시대’ 라는 책을 접하며 현재의 이스라엘을 성경적, 하나님의 구속사적 관점으로 조금씩 보게 되었다.
역사의 기록을 보면 예수님께서 돌아가신지 40년도 안된 AD70년쯤 로마 장군 티토에 의해 이스라엘은 멸망당했고 그로 인해 유대인 110만 명이 죽고 9만7천여 명이 노예로, 포로로 세계 전역으로 흩어지게 되었으며 흩어진 유대인들은 가는 곳마다 멸시와 천대와 박해와 살육을 당하는 고난의 긴 세월을 살아야했다. 그러한 상황 가운데 하나님은 이사야, 예레미야, 에스겔, 호세아, 스가랴 등 성경의 많은 곳에서 이스라엘의 회복에 대한 예언을 말씀하셨다. 그 예언은 점차적으로 성취되어 가고 있고 19세기 중반 유대인들은 조상들이 살았던 고토로 돌아오기 시작했으며, 특히 1948년에 독립함으로 없어졌던 국가가 다시 탄생하는 놀라운 일이 생겨났다. 이스라엘 독립국가 탄생을 전후로 많은 유대인들이 이주해 왔으며 지금도 끊임없이 이주해오고 있다.
우리가 새로이 깨닫는 것은 하나님께서는 택하신 언약의 백성을 징계하기 위하여 잠시 집 밖으로 쫒아내기는 했어도 그들을 결코 버리지 않으셨다는 것이다.
출애굽보다 더 큰 사건인 알리야 인파가 동서남북 사방에서 돌아오고 있다. 이렇게 이스라엘의 회복은 우연히 생겨난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이루어진 예언의 성취인 것이다.
특별히 무화과나무의 비유, 곧 무화과나무는 이스라엘 국가를 의미한다. 무화과나무가 무성하게 되는 동시에 다른 모든 징조들이 나타날 때에는 주께서 이미 문 앞에 와계신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스라엘의 국가적인 재탄생과 회복은 오늘날 인자가 곧 오실 것을 기대하면서 사는 시대에 우리가 살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이스라엘을 제사장 국가로 택하신 하나님의 계획은 열방들을 하나님에게로 인도하며 하나님을 열방들에게 나타내 보이는 일이었다. 그러한 의미에서 이스라엘은 특별한 국가이며 구속사 가운데서 갖는 각별한 뜻이 있다.
하나님께서 처음 택하신 이스라엘의 실패 원인은 이 민족을 향해 하나님이 갖고 계신 목적을 분명히 깨닫지 못한데 있다. 하나님께서 보이신 기사와 이적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불순종과 완악함에 있었다. 이로 인해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눈 멀고, 귀멀고, 벙어리된 모습 그대로 두셨다. 이스라엘의 이러한 실패로 인하여 구원의 복음이 이방에 이르게 되었으며 눅21:24의 말씀처럼-예루살렘은 이방인의 때가 차기까지 이방인들에게 밟히리라-유대인들이 고난 가운데 지낼수록 이방인의 수가 놀라우리만치 부흥케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택하신 백성, 이스라엘을 1900여년이 지난 이 시대에 다시 약속의 땅으로 돌아오게 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이제 그들을 영적으로 회복시키심과 동시에 이방에 영적부흥과 풍성함을 가져옴으로 온 이스라엘이 구원을 얻음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이 맞물려 있다는 놀랍고 엄청난 비밀을 이 시대에 우리가 알도록 하셨다. 그러면서 우리가 해야 할 일도 알려주셨다.
우선 이스라엘의 남은 자를 모으시는 하나님을 찬양하고, 이를 세계만방에 선포하라고 명령하셨다. 또한 하나님의 계획을 알고 회개와 용서를 구하며 하나님이 계획하신 일들을 속히 이루시길 기도했던 다니엘처럼 기도하라 말씀하셨다.
예루살렘에서 안디옥, 로마, 영국, 미국 등을 거쳐 한국과 세계선교, 열방을 향한 하나님의 구속사의 흐름 가운데 서있는 한국 교회의 역할은 무엇일까를 생각하지 아니할 수 없다.
이스라엘과의 언약을 성취하심으로 그 민족을 다시금 회복시키시는 하나님을 찬양하고, 하나님이 세우신 하나님의 도성, 예루살렘으로 유대인과 이방인 모두가 하나 되어 찬양과 영광을 받아 만왕의 왕으로 오실 예수님을 소망하며 기대해본다.
주 예수여, 어서 오시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