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만석 장로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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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9> 예슈아, 안식일을 지키시다2020-03-10 10:28
작성자 Level 10

"저희가 가버나움에 들어가니라 예수께서 곧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 가르치시매 뭇사람이 그의 교훈에 놀라니 이는 그 가르치시는 것이 권세 있는 자와 같고 서기관들과 같지 아니함일러라." (막1:21-22)

 

성경에서는 한 주간의 날짜를 얘기할 때 첫째 날, 둘째 날, 셋째 날, 넷째 날, 다섯째 날, 여섯째 날 그리고 안식일이라고 한다. 그래서 '안식 후 첫 날 ... ' 등의 기록이 나온다. 예수님은 이 땅에 계시는 동안 안식일을 지키시는 것을 볼 수 있다. 안식일에 예수님이 회당에서 가르치실 때 듣고 있던 사람들이 그의 권세 있는 모습에 모두 놀라는 표정이다.

 

안식일(히브리어:샤밧)은 여섯째 날(금요일) 해지는 저녁시간부터 시작이 되고 다음 날 해질 때까지 하루를 말한다. 안식일이 시작 되면 모든 일을 쉬고 식탁에 둘러 앉아 기도로 촛불을 켜고 포도주를 따르며 안식일 저녁 식사가 시작이 된다. 안식일에는 '샤밧 샬롬'이라고 축복의 인사들을 한다. 식사 중에는 주로 토라(모세오경) 말씀을 가지고 질문하고 토론한다. 어떤 날은 밤을 세워 토론하기도 한다. 또 회당에 모여 함께 기도하고 찬양을 드린다. 말씀을 읽고 듣기도 한다. 이날을 거룩하게 지키기 위해 장로들의 유전과 전통을 지킨다.

 

안식일은 이스라엘이 생기기 훨씬 전에 제정 되었다. 하나님이 천지 만물을 창조하실 때 6일 동안에 모든 것을 창조하시고 일곱째 날에 안식하시면서 이 날을 축복하시고 거룩하게 하셨는데 이 날이 안식일의 시초이다. 그리고 모세를 통해서 10계명을 주셨을 때 네 번째 계명으로 '안식일을 지키라'고 명령하신다. 안식일을 더럽히거나 일하는 자를 반드시 죽이라고 명하신다.(출31:14, 15) 하나님이 이스라엘 자손과 맺은 영원한 언약의 징표로서 이스라엘은 안식일을 대대로 지키라고 하신다. 다시 말해서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표시로서 지켜야 할 것이 안식일을 지키는 일이다. 또한 이 날의 특별한 의미는 '하나님이 엿새 동안에 천지를 창조하시고 제 칠일에 쉬어 안식하신 것을 기억하라'는 것이다.(출31:16, 17) 안식일을 제정하신 분은 창조주 예슈아 이시다.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안식일을 지키는 것은 생명과 직결되어 있기 때문에 안식일을 범하지 않고 제대로 잘 지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온 것을 볼 수 있다. 결과적으로 안식을 누리는 것보다는 안식일 지키는 것이 무거운 짐이 되기도 했다. 안식일을 잘 지키기 위한 조항들에는 우리 보기에 우습게 보이는 항목들도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들의 노력을 한 마디로 율법적이라고 매도해 버리는 것은 바른 태도라고 보기 어렵다. 우리가 그들만큼 철저하게 따르지 못한 것이 오히려 부끄러울 뿐이다. 유대인들이 하나님의 명령을 잘 지키려고 애쓰는 것은 높이 평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들이 목숨 걸고 지켜왔기 때문에 지금 온 세상은 7일 주기로 된 달력을 쓰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방인으로서 믿는 우리에게는 안식일 대신에 안식 후 첫 날 예수님 부활하신 날을 택하여 주님의 날로 지키고 있다. 이방인들에게는 안식일 지키는 문제로 서로 판단하거나 비난하지 말라고 하신다.(골2:16) 우리 신앙생활은 주님 안에서 자유로움이 넘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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