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만석 장로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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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42> 런던 올림픽, 예루살렘 대회2020-03-10 10:45
작성자 Level 10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 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니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니라”(디모데 후서 4: 7, 8)

 

런던 올림픽은 우리 기억에서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이번 올림픽은 제30회로 7월 27일부터 8월 12일까지 17일 동안 열리면서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을 시원하게 장식해 준 열광적인 스포츠 축제였습니다. 선수들의 선전과 승리하는 순간을 목격할 때마다 환호와 감동이 넘쳤습니다. 금년에는 금메달을 13개, 은메달을 8개, 동메달 7개를 따면서 올림픽 사상 제일 많은 메달을 따고 5위에 오르는 역사적인 대회였습니다. 온 국민이 흥분과 감동으로 가득 찼고 모든 선수와 지도자들 수고하신 분들을 향해서 감사의 마음 또한 가득하였습니다.

 

우리 성도는 이러한 대회를 보면서 하나님 나라에도 이러한 대회가 있을까? 궁금해 하기도 합니다. 바울 사도께서 제자 디모데에게 쓰신 편지를 보면 일생을 온전히 달렸고 또 면류관을 기다린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 나라에도 분명 대회가 있음에 틀림없습니다. 하나님 나라에는 어떤 대회가 있을까 잠시 생각해 보기를 원합니다.

 

성경 말씀에 의하면 우리 모두의 삶을 경주에 비유하여 얘기하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은 태어 나서부터 죽을 때까지 달리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경주의 출발선은 생일날이고 경주의 끝은 죽는 날입니다. 경기장은 각자의 삶이 주어진 지구상의 모든 공간입니다. 시작하는 시간과 끝나는 시간, 그리고 경기장에서 진행되는 형태나 속도와 상황은 같은 사람이 거의 없다고 하겠습니다. 그러나 각 사람마다 경기 진행의 과정이 상세하게 기록으로 남고 있습니다. 겉으로는 나타나지 않고 속으로 생각하고 계획하는 것들조차도 모두 완벽하게 기록으로 남도록 되어있습니다. 우리 몸의 DNA 시스템은 각자가 스스로 기록하도록 구축되어 있습니다. 이 기록은 영원하고 인간의 힘으로는 아무도 지우거나 조작할 수도 없습니다.

 

경기의 결과에 따라 상급이 있습니다. 1, 2, 3 등만 받는 세상 대회와는 다르게 모든 사람, 즉 지금까지 살았던 모든 인류가 자기가 달려온 기록에 대해 분석을 받아 상급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계 20:12, 22: 12). 그 상급은 크게는 의의 면류관, 생명의 면류관, 금 면류관 등 영광스런 면류관이 있을 것이고 그 이외에도 각자 달려온 기록대로 크고 작은 상급을 받을 것입니다. 또한 도저히 받고 싶지 않지만 할 수 없이 받아야만 하는 상급도 있을 것입니다. 썩어질 상급도 있고 교만한 상급도 있습니다. 상을 받고 슬피 울며 바깥 어두운 데로 쫓겨 가는 상급도 있고 뜨거운 불을 상급으로 받는 자도 있을 것입니다. (고전 9:25, 사28:1, 마25:30, 계20:15) 세상 경기의 상급은 그 영광이 일시적이지만 하나님 나라의 상급과 영광은 영원한 것입니다.

 

경기에 규칙이 있습니다. 규칙을 어기고 달렸으면 아무 희망이 없습니다. 그래서 규칙을 잘 알아야 합니다. 많은 규칙이 있지만 제일 큰 규칙은 사랑입니다. 사랑 없이 달려가면 아무 쓸모가 없다고 합니다. 세상적인 눈으로 불 때 좋은 기록을 가지고 왔다고 하더라도 사랑 없이 행한 기록들은 하나님 나라의 평가에서는 제외된다는 것입니다. 정직과 순결은 하나님 나라의 큰 규칙들입니다.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는 생명을 구하는 일은 크게 평가될 것으로 보입니다.

 

성실하게 달리는 자는 상급이 크겠지만 게으른 자는 부끄러운 상을 받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의 인도하심을 따라 달리는 자들은 참으로 지혜로운 자들입니다.

상급은 심판관이신 우리 주님이 다시 오시는 날 ‘예루살렘 대회’에서 받게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살았던 모든 사람들이 보는 가운데서 그리고 천사들과 모든 피조물이 보는데서 받게 될 것입니다. 올림픽 시상식은 이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닐 것입니다. 사도 요한은 지금 마지막 시간에 달리고 있다고 하셨는데 우리는 마지막 초를 달리고 있습니다. 예루살렘 대회가 곧 열리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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