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만석 장로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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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22> 세파르디가 네게브 성읍들을 차지하리라2020-03-10 10:35
작성자 Level 10

“ ... 예루살렘의 사로잡혔던 자 곧 스바랏(Sepharad)에 있는 자는 남방의 성읍들(Negev)을 얻을 것이니라.”(오바댜 1: 20)

 

이 말씀은 예루살렘에서 잡혀가 스페인에 살던 유대인들이 이스라엘 남쪽 성읍들 네게브 지역으로 돌아와 정착할 것이라고 선언하고 있다.

 

이 예언의 말씀을 지금까지 누가 얼마나 관심을 갖고 생각한 적이 있었을까?

스페인을 히브리어로 스바랏(세파랏)이라고 한다. 세파르디는 여기에서 유래한 단어로서 스페인과 포르투칼에서 살아온 유대인 그리고 거기서 15세기 후반 집단으로 추방된 유대인 후손들을 말한다.

 유대인들이 스페인으로 가서 살게된 경위를 보면 B.C. 586 년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과 성전을 파괴한지 얼마 안되어 이주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들은 한때 상거래와 정교한 물품을 만드는데 뛰어나고 사회에 공헌도 많이 해서 사회의 유력한 위치에 있기도 하였다.

 

그러나 기독교가 들어오고 회교가 전해지면서 이들에게 박해가 가해졌다. 유럽 서부 및 중부 등지에서 12세기부터 19세기에 걸쳐 소위 종교재판(당시는 카톨릭 교회)을 통해 유대인들에게 박해를 가했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그들 중에 특히 1492년도에 스페인에서 그리고 1497년도 포르투칼에서 일어난 종교재판은 유난히도 잔혹한 것이었다.

 

1492년 스페인 왕 페르디난드 는 3월 31일에 법령을 공포하고 5월부터 8월 1일까지 3개월 내에 유대인들은 모두 떠나라고 명령하였다. 1497년 포르투칼에서는 왕 마누엘이 1496년 11월에 제정한 법령을 공포하고 모든 유대인들은 1497년 10월까지 떠나라고 명령하였다.

그중에 더러는 터키로 북아프리카로 이탈리아로 또는 멀리 아르헨티나로 피신하여 죽음을 면하기도 하였지만 그 과정에 유대인들이 당한 수난은 처참하기 그지없었다.

자세하게 기록으로 남아 있는 문헌들이 이를 증거하고 있다. 또 많은 수는 죽음을 면하기 위해 개종을 하고 강제로 세례를 받았다. 이들은 강제로 세례를 받고도 유대적인 전통과 율법을 몰래 조금이라도 지키고 있는지 늘 감시의 대상이 되었다. 지키다 발각이 되거나 혐의가 있는 사람들은 재산을 몰수당하고 무서운 고문을 당했으며 나중에는 기둥에 묶여 화형을 당했다.

 

카톨릭으로 개종하고 그 땅에서 살아온 유대인 후손들을 마라노스라 부른다.

지금 스페인과 포르투칼에는 이러한 유대인들의 수가 2~3백 만 명에 이른다고 한다. 이들 중 많은 숫자가 이스라엘로 돌아가기를 원하고 있다. 그러나 그들이 이스라엘로 이민을 신청하면서 다시 한번 좌절을 경험한다.

왜냐하면 그들은 예수를 믿는 기독교인이라는 이유로 이스라엘에 신청한 시민권이 거절 당하고 또 시민권을 받으려면 기독교에서 유대교로 개종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500년 전 유대교에서 기독교로 강제로 개종했던 이들의 후예가 이제는 반대로 기독교에서 유대교로 개종을 강요받고 있는 현실이다. 이스라엘의 법이 바뀌어서 예슈아를 부인하지 않고도 이들이 고토 이스라엘로 돌아올 수 있도록 우리는 계속 주님께 간구해야 할 때이다.

 

이 일을 위해 믿는 유대인들과 유력 인사들이 나서서 2010년 12월 3일부터 5일까지 포르투칼 Costelo De Vide에서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마라노스의 현재 처한 상황을 널리 알리고 국제적 여론을 수렴하여 이스라엘 정부에 전하고저 한다. 스파르디 유대인들이 자유롭게 이스라엘 남부 네게브 지역에 돌아가 정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예언의 역사적 성취를 위해 많은 분들이 기도하며 국제회의에도 동참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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