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계획은 때가 차면 하늘과 땅에 있는 모든 것을 그리스도(메시아) 안에서 그분을 머리로 하여 통일시키는 것입니다.” (에베소서 1장 10절, 새번역)

6. 25는 올해로 62주년을 맞습니다. 이 전쟁은 수백만의 생명을 앗아가고 전 국민을 도탄과 고통 속으로 치닫게 했습니다. 가족들이 뿔뿔이 흩어져 생사도 알 길 없이 애타는 마음으로 한 시대를 살아왔습니다.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전쟁이었습니다. 한반도가 38선을 경계선으로 분단된 지 67년이 지난 지금도 북쪽은 도발을 계속하며 가공할 대량 살상 무기를 개발하고 있고 남북 양쪽 모두 최첨단 무기로 준 전시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주변의 강대국들 중국, 러시아, 미국 일본이 한 반도를 향해 한시도 놓치지 않고 주시하고 있는 현 상황입니다. 우리는 이 분단과 전쟁으로 그 동안 얼마나 큰 고통을 겪으며 살아오고 있습니까?

‘통일’하면 아마 한국인처럼 그 의미를 잘 알고 있는 사람도 드물 것입니다. 그리고 이 시대에 통일을 가장 염원하고 있는 사람도 한국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땅에 통일이 오면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우리는 대체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우선 남북을 가르고 있는 휴전선 철조망이 사라지고 국토가 하나로 이어질 것입니다. 그리고 남북 어느 곳이든지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게 되고 이산가족들 간에 상봉도 어려움 없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남북을 다스리는 법이 하나로 통일을 이루어 국민이면 모두 같은 법을 지키고 질서를 유지하며 살 것입니다. 남북간 전쟁을 위해 무기를 개발하는 일도 다시는 없게 될 것입니다. 통일 한국이 완전하고 이상적인 나라는 아닐지라도 지금 보다는 훨씬 살기 좋은 나라가 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통일이 그렇게 머지않은 장래에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성경에도 통일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에베소 1장 10절에 때가 되면 예수님이 통일을 이루신다고 합니다. 역사를 돌아보면 사탄의 거짓과 유혹으로 인간이 타락하고 이 땅에는 죄악이 만연하게 되었습니다. 서로 물고 뜯고 죽이며 도적질 하는 잔인한 일들이 가득하게 되었습니다. 산천초목도 탄식하고 사계절과 비바람도 거칠고 황폐하게 되었습니다. 나라 간에 전쟁과 동족 간에 살상이 그치지 않았습니다. 탐심으로 부익부 빈익빈이 개인과 개인을 넘어 국가들 간에도 이루어져 있는 것이 우리가 보는 현실입니다. 인간과 자연이 온통 오염되어 눈과 코와 입과 귀로 들어오는 모든 것이 몸을 찌르는 가시와 엉겅퀴가 되고 있습니다. 이 현실만 바라보면 소망이 없고 탄식과 고통과 질고의 신음 소리만 들려올 뿐입니다.

기쁜 소식은 이러한 세상에 예수님이 오셔서 통일을 이루신다는 것입니다. 어떤 통일일까요? 우선 눈에 보이고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지상에 있는 모든 나라들이 예수님을 왕으로 섬기며 통일을 이루게 될 것입니다. 왕은 수도 예루살렘에서 다스리실 것이며 예수님이 선포하시는 법으로 통일을 이룰 것입니다. 세상을 지배하던 사탄과 추종 세력은 모두 영원히 제거될 것입니다. 그리고 나라들 간에 장벽이 사라지고 왕래가 자유로워질 것입니다. 개인과 개인이 국가와 국가들 간에 부족한 것을 서로 나누며 세워가고 국방을 위해 개발하고 구입하던 무기는 더 이상 필요치 않아서 그 비용이 국민의 복지와 번영을 위해 사용될 것입니다. 거짓과 도적질과 질병과 사망이 사라지고 의와 평강과 사랑이 충만하며 영원한 생명이 지배하게 될 것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까지도 모두 예수님의 발아래 놓이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늘과 땅에 있는 것들, 보이는 것들이나 보이지 않는 것들 모두 만드신 분이시기 때문에 예수님만 모든 것을 질서 있게 다스리실 수 있는 분이시며 오직 예수님만 통일을 이루실 수 있으십니다. 모든 인류가 소망하는 통일, 온전한 통일, 영원한 통일을 위해 왕이 곧 오십니다. 때가 차고 있습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