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초부터 있는 생명의 말씀에 관하여는 우리가 들은 바요 눈으로 본 바요 자세히 보고 우리의 손으로 만진 바라 ... 우리가 보고 들은 바를 너희에게도 전함은 ... 우리가 이것을 씀은 우리의 기쁨이 충만하게 하려 함이라.“ (요1 1:1~4)
사도 요한이 듣고 보고 만진 것.
사도 요한은 갈릴리 호수에서 그물을 깁다가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그 후 3년 동안 예수님을 따라 다니면서 예수님이 하시는 모든 일들을 친히 보기도 하고 만지기도 하신 분입니다. 장님의 눈을 뜨게 하시는 것을 보았고 죽은 자를 살리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보리 떡 2개와 물고기 다섯 마리로 5천명을 먹이실 때 떡을 들고 다니며 떼어 주기도 하였습니다. 갈릴리 호숫가 언덕 산위에서 예수님이 친히 가르치시는 것을 들었습니다. 고향 회당에서 가르치실 때 권위 있게 가르치셨지만 배척 받으시는 것도 보았습니다. 마지막 유월절 만찬 때는 예수님의 품에 기대 안겨서 주님의 체온을 느끼기도 하고 주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신 최초의 사람이기도 합니다. 유대인들이 빌라도 앞에서 ‘십자가에 못 박으소서!’ 소리 지르는 것을 보았고 빌라도가 주님을 십자가에 못 박는 처참한 현장을 너무나 생생하게 목격하였습니다. 3일 만에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 구운 생선으로 함께 식사도 하고 주님이 감람산에서 승천하시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오순절 다락방에 성령이 임하시는 것을 체험하였으며 거기서 교회가 탄생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들어 보기만 했던 메시아를 직접 보고 만져 보았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기록된 대로 오셔서 기록된 대로 행하시고 모든 일을 성취하신 메시아이심을 증거하고 그래서 기록된 대로 다시 오셔서 왕으로 다스리실 것을 사도요한은 증거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무엇을 듣고 보고 있습니까?
1948년 이스라엘이 독립국가로 탄생한 사건을 두고 인류 역사 가운데 가장 큰 기적이라고 합니다. 이 시대를 사는 우리는 이 일에 증인들입니다. 세계 제1, 2차 대전으로 멸절될 것으로 보았던 유대인들이 독립국가로 태어난 것을 우리는 눈으로 보았습니다. 그것도 전 세계 국가들 사이에 가장 큰 조직인 U.N.이 이스라엘의 독립을 승인하고 유대인들은 하나님이 조상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영원히 약속하신 그 땅에 나라를 세우는 놀라운 모습을 보았습니다. 1880년대부터 돌아오기 시작한 알리야 인파는 20세기에도 이어지면서 구소련 치하에 갇혀 있던 유대인들이 공산주의 체제가 붕괴되고 수백만 인파가 흘러나와 그 땅으로 돌아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우리는 직접 찾아가서 그들에게 다가가 돌아가도록 권면도 하고 짐도 날라주고 어린 아이들을 품에 안아서 버스로 기차로 비행기에 태워 보내기도 하였습니다. 배에 함께 타고 동행하며 그 땅을 함께 밟기도 하였습니다. 3년 전 미국에 불어 닥친 금융위기로 미국에 살던 유대인들이 미국을 떠나 이스라엘로 발걸음을 돌리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중남미와 남아공, 유럽 등지에서 귀국하는 유대인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1967년 예루살렘이 회복되어 지금은 이스라엘의 수도가 되었습니다. 이방인의 발에 밟히던 예루살렘이 지금은 이스라엘의 수도가 되었습니다. 이방인의 시대가 끝이 나고 이제는 예루살렘 시대가 전개되고 있는 것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메시아로 받아들이기를 거부해 오던 유대인들이 예루살렘이 회복된 이래 1만 5천 명이 넘는 믿는 유대인들이 이스라엘에서 메시아 예수를 외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하며 주님 다시 오시도록 초청하는 수가 날로 늘고 있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신 사건은 전 우주적인 사건이지만 또한 예루살렘 조그마한 도시에서 주로 유대인과 로마인 몇 사람이 보는 가운데 일어난 사건입니다. 그러나 오늘 이스라엘 회복은 주님이 다시 오시기 위해 친히 하고 계시는 일이며 온 세상 사람들이 모두 보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 놀라운 일을 보여주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