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즉 유대인의 나음이 무엇이며 할례의 유익이 무엇이냐 범사에 많으니 우선은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맡았음이니라."(롬 3장 1~2절)
우리는 매일 성경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다. 말씀은 우리를 생명의 길로 인도하고 우리의 삶을 풍성하게 한다. 우리가 어디로부터 와서 어디로 가는지 오직 하나님 말씀만이 바르게 가르쳐준다. 말씀은 또한 내 발에 등이 되고 내 길에 빛이 되어 매일 매일 나아갈 길을 찾게 해준다. 말씀 없이는 우리가 하나님께로 나아갈 수도 없고 찾을 수도 없다. 말씀 없는 세상을 상상해 보라. 그러한 세상은 흑암이요 지옥일 뿐이다. 위의 말씀에서 ‘유대인이라고 해서 나은 점이 무엇이냐? 할례를 받고 택한 백성으로 살아온 저들의 특전이 무엇이냐?’ 고 묻는다. 이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여러 면에서 많이 있는데 그중에 첫째가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맡았다’고 한다. 하나님은 유대인들을 택하시고 말씀을 주셨으며 그들은 그 말씀을 받아서 지난 4천 여 년 동안 지키고 보존하는 일을 해 왔다. 성경에는 하나님의 말씀을 끝까지 지킨 위대한 인물들이 많이 있다. 또 서기관들은 말씀을 전해주기 위해 일생을 바쳐 복사하는 작업을 해 왔다. 뿐만 아니라 주님의 제자들은 목숨을 바쳐 순교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이방인들에게 전해주었다.
성경 말씀이 한국에 전해지는 과정에도 유대인의 손길이 있었다. 네델란드 선교사 뀌쥴라프는 1832년에 한국 서해안 고대도 섬에 와서 성경을 전해 주었다. 개신교 선교사로는 첫 번째로 성경을 전해준 선교사였는데 이분은 폴란드 계 유대인이다. 지금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성경은 1938년에 완역이 되어 그후 70년이 넘게 사용하고 있다. 이 성경 중에 구약은 알렉산더 피터스가 히브리어로부터 한글로 번역을 했는데 이분은 러시아 계 유대인이다.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에게 전해준 이 말씀을 통해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알게 되었고 하나님 아버지를 알고 아바 아버지로 부르는 축복을 누리게 되었다. 어떤 이는 말씀을 연구하여 큰 업적을 이루기도하고 또 어떤 분들은 설교를 잘 해서 뛰어난 평판을 듣기도 한다. 성경이 이제는 하나님이 내게 주신 책이요 말씀이 되었다. 그러나 돌이켜 보면 이 말씀을 받고 지키고 보존해 왔을 뿐만 아니라 생명을 바쳐 우리에게까지 전해주셨던 분들에게 대해서는 감사의 표시가 별로 없었다.
주님은 오늘 우리에게 권면하고 계신다. 말씀을 맡았던 본래 주인 유대인들에게 돌려주라고 하신다. 지난 2천 년 동안 말씀이 없어서 마른 뼈들과 같이 살아온 저들에게 말씀을 돌려드려 원래의 위치로 돌아가도록 돕고 그들이 예슈아를 만나 축복을 누리도록 해야 할 때라고 말씀하신다.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변함이 없고 지금도 살아서 역사하시는 능력의 말씀을 받아서 우리는 개인적으로도 축복을 누리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5천년 역사상 가장 풍요로운 삶을 누리고 있다. 이제는 우리가 나서서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말씀을 원래 주인에게 돌려드려야겠고 또 이 일을 더디게 하지 않아야겠다.
유대인들이 나서서 성경의 지적 소유권을 주장하고 사용료를 지불하라는 소송을 걸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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